코스모스축제로 나들이 가요^_^

2018. 9. 26. 00:20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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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를 이렇게 허무하게 보낼 수 없겠다해서 가족들과 코스모스축제에 다녀왔다. 차로 가니 30분이면 갔다. 우리가 갔던 코스모스 축제는 올해로 12번째 열리고 있었다. 아기자기한 꽃축제로 가는 길은 옛날 친구만나러 가는 것처럼 설렘 가득했다. 가까운 거리에 사는 친구들은 자주 볼 것같지만 의외로 자주 못 만나는 친구처럼! 어렸을 때 자주 보았던 논,밭, 길가에 피덛ㄴ 코스모스를 요즘에는 통 본 적이 없으니 생각할 겨를도 없었는데, 오랜만에 논길가에 핀 코스모스들을 보니 옛날 친구를 본 것처럼 정겹고 편안했다. 


#엄마가 코스모스는 씨가 떨어지면 관리를 안해도 계속 핀다고 하셨다. 코스모스씨처럼 내 통장의 돈도 씨를 뿌리고 무럭무럭 또 자라고 그것이 자라 또 씨를 뿌리고 무럭무럭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난 어느새 10년 사이 이 세상에 찌들어있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이 코스모스처럼 


#은은한 코스모스향기, 코스모스 꽃잎에 앉은 고추잠자리, 높다란 파란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하얀 구름 온 전부가 '가을'이 왔다고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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